월간 판타스틱 독자님께 드리는 글

보다 근본적인 검토와 장기적인 방향을 재 설정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월간 <판타스틱>을 휴간하게 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.

매월 말이면 잡지를 기다리고 찾아 주신 애독자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. 약속을 드린 지 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금 이런 말씀을 드리게 돼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.

<판타스틱>이라는 매체를 통해 장르 문학의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활력을 돋우려는 의지는 결코 변함이 없었으나, 그 준비가 그에 따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. 이 점 깊이 반성합니다.

현재 <판타스틱>의 관계자 모두는 한 권의 잡지가 아닌 보다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 중이며 그 결과는 곧 가시화될 것입니다.

또, 이 휴간 공지가 ‘판타스틱’이라는 이름에 종언을 고하는 것이 아닌, 더 큰 의미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모두 간절히 바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.

심려를 끼쳐 드린 만큼, 정기구독자 여러분들께는 남은 기간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입니다. 이 사항은 정기구독자 개개인에게 연락드릴 것이며 그 과정에서 어떤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
장르 문화의 빈곤함을 떨쳐 내겠다는 창간호의 의지,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. 그동안 월간 <판타스틱>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독자,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, 흔들림 없는 애정으로 믿고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.

판타스틱